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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부장미래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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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530

작성자
사무국
작성일
2025-09-23 22:30
조회
2
9/24(수) 좋은 아침입니다.
# 결국은 기술혁신 : 미-중 무역갈등의 시작은 제조업에서 시작됐습니다. 반도체 제조패권을 누가 쥘 것인가를 놓고 희토류 통제와 틱톡매매, 관세협박 등이 지금도 진행형입니다. '굴뚝 산업'이라 일컫는 제조업은 디지털시대 뒤떨어지는, 그래서 혁신과 개혁 대상으로 지목되는 산업군 이었습니다. 그러나 전통이냐, 첨단이냐의 차이가 있을 뿐 여전히 제조업은 국가 경제안보를 책임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정부 보조금으로 가격경쟁력을 앞세웠던 중국은 이제 최첨단 기술력으로 경제안보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술패권에서 밀리자 '비자 장사'로 자국산업보호에 칼을 빼 들었습니다. 배터리 업계는 이제 정부 보조금 없이는 한치 앞도 안 보인다며 '한국형 IRA'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반도체 투자보조금을 준비하고 있지만 강대국에 비하면 조족지혈입니다. 결국 기업의 기술혁신 밖에 없다는 생각입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향후 2~3년간 재현될 조짐입니다. D램과 낸드플래시, 파운드리 가격이 평균 30% 이상 뛰어오르는 호황기가 예고됐습니다. 감이 떨어지기만을 기다리는 소부장 기업은 호황기가 언제 왔는지 모릅니다. 기술혁신을 통한 고객다변화만이 정답입니다. 

=AI 훈풍에 D램 가격 연중 최고…반도체 '슈퍼 사이클' 오나

AI 데이터센터 확충으로 수요가 급격히 늘면서 반도체 업황이 향후 2~3년간 성장 국면을 유지하는 '슈퍼 사이클'이 재현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D램익스체인지는 범용 D램 제품인 DDR4 8Gb와 DDR5 16G의 현물 평균 가격이 전날 나란히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DDR4는 올해 1월 평균 1.464달러에서 전날 5.868달러로 약 300% 뛰었으며 같은 기간 DDR5 가격은 6.927달러로 47.9% 상승했습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최근 고객사에 4분기 D램 가격을 최대 30%, 낸드플래시는 최대 10% 올리겠다고 통보했습니다. AI 시대가 이끈 메모리 호황기는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이번 슈퍼 사이클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들 기업은 공격적인 설비 투자와 차세대 메모리 기술 선점 전략을 앞세워 글로벌 메모리 시장을 주도할 전망입니다.
[관련 기사] TSMC 2나노 반도체 가격 50% 급등 전망…애플·엔비디아 등 15개사 확보
대만 TSMC의 2나노 반도체 가격이 최대 50%에 이르는 엄청난 가격 상승을 예고했습니다. 산업계는 TSMC의 2나노 웨이퍼 가격이 3만달러(4180만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는 현재 주력인 3나노 공정보다 약 50% 비싼 주순입니다. 가격 급등의 배경에는 고성능컴퓨팅 고객들의 자본 지출 여력이 크다는 점이 작용했습니다. 엔비디아와 AMD, 애플, 퀄컴 등 고성능컴퓨팅 기업들이 조기 채택을 위해 줄을 서는 상황에서 TSMC가 2나노 생산으로 엄청난 가격 인상을 밀어붙일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졌다는 분석입니다.

=반도체 강국 꿈꾸는 인도, 새로 짓는 공장만 25조원 달해

미국 경제매체 CNBC는 이달 기준으로 인도 내 6개 주에서 10개의 반도체 팹이 구축되고 있으며 규모는 1조6000억루피(25조2160억원)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진행 중인 사업에는 실리콘에 반도체를 새기는 노광 등의 전공정 공장과 후공정 시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업 중 가장 규모는 타타 일렉트로닉스가 TSMC와 손잡고 14조3325억원을 투입하는 전공정 시설입니다. 하지만 정부 보조금이 50%에 달하는 투자인 만큼 잘 진행될 지는 미지수라는 해석도 있습니다.

=맞춤형 HBM서 치고 나가는 中…메모리 독립선언 가속화

중국이 고성능 D램 시장을 넘어 맞춤형 HBM 시장까지 확대하고 있습니다. 중국 화웨이는 내년 1분기 출시 예정인 신형 AI반도체 '어센드 950PR'에 자체 개발 HBM 제품 'HiBL 1.0'을 탑재할 계획입니다. 화웨이는 HiBL 1.0이 128GB 용량에 최대 1.6TB/s 대역폭을 제공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5세대 HBM3E 12단의 대역폭이 1.2TB/s인 점을 감안하면 이를 뛰어넘는 성능입니다. 그러나 국내 업계는 HiBL 1.0이 4세대 제품인 HBM3에 가까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관련 기사] HBM 자체 개발 돌입한 중국…삼성은 엔비디아 납품 임박, 시장 변화는
중국이 HBM 개발 성공을 공식화하면서 HBM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삼성도 5세대 HBM의 엔비디아 품질 테스트를 통과했으며 SK하이닉스는 HBM4 공급을 앞두고 있어 가격 출혈경쟁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보다 6.3배 빨라"…결국 중국에 밀렸다

중국 간판 기업들의 성장 스피드가 한국보다 6.3배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첨단 정보기술(IT) 분야 기업과 다양한 산업군의 기업이 성장을 이끌며 글로벌 2000대 기업에 새로 진입했습니다. 중국 산업생태계의 힘이 그만큼 강력하다는 의미입니다. 대한상의가 미국 경제지 포보스 통계를 분석한 결과 글로벌 2000대 기업에 속한 미국 기업은 10년 전인 2015년 575개에서 현재 612개로 늘었습니다. 그 사이 중국은 180개에서 275개로 52.7% 크게 증가했습니다. 반면 한국은 66개에서 62개로 감소했습니다. 미국의 힘은 첨단산업에, 중국은 에너지와 제조업, IT 등에 다양한 신흥강자들이 쏟아졌습니다. 하지만 한국은 기존 대기업에 '금융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반도체 풍향계' 마이크론 실적발표 코앞…삼성·SK 훈풍 기대↑
반도체 업황 바로미터로 꼽히는 미국 마이크론의 3분기 실적이 오늘 발표됩니다. 증권가는 마이크론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8% 늘어난 15조4500억원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D램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50% 늘어난 71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마이크론은 메모리 반도체 3사 중 가장 먼저 실적을 공개해 업황을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로 꼽힙니다.

=켐트로닉스, EUV PR 핵심 원료 공급 개시…'PGMEA' 국산화
켐트로닉스가 반도체 극자외선(EUV) 공정 핵심원료인 PGMEA를 양산해 국내외 다수 반도체 소재 업체에 공급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일본, 중국, 대만 등 해외에 의존하던 소재로 국산화에 성공한 것입니다. PGMEA는 공정에서 회로 패턴을 형성하는 포토레지스트의 약 70~80%를 차지하는 용제 입니다. EUV PR 원료지만 그동안 일본산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회사가 납품하는 PGMEA는 금속성 불순물을 10PPT 이하로 줄인 99.999% 초순도를 실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디스플레이 업계 “지속 투자 위한 세액공제 제도 개선해야”
한국 디스플레이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기술유출 처벌 강화와 세액공제 이월 기간 연장 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이준 산업연구원 경영부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디스플레이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이렇게 강조했습니다. 이 부원장은 "미국, 일본, 중국은 반도체.배터리와 함께 디스플레이를 전략산업으로 규정하고 막대한 지원정책을 추진 중"이라며 "한국도 생태계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국내 상산 소재/부품을 일정 비율 이상 사용하는 기업에 대한 세액공제 인세티브를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LG디스플레이, 3분기 '깜짝 실적' 예약…4년만에 '흑자전환' 가시권
애플발 호재를 발판 삼아 LG디스플레이가 3분기 깜짝 실적을 예약했습니다.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액 6조8470억원, 영업이익 3383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슷하지만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개선돼 흑자전환이 예상됩니다. 이러한 실적 반등은 애플효과 덕분입니다. LGD는 LTPO OLED 패널을 아이폰17부터 기본형에도 공급하고 있습니다. 트렌드포스는 아이폰17 시리즈 출하량이 전작 대비 3.5%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애플워치용 소형 OLED 패널의 독점 공급자 지위도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K-배터리, 한국엔 껍데기만 남을라…"골든타임 놓치지 말아야"
국내 배터리 산업계는 '한국판 IRA'를 도입하지 않으면 우리나라는 껍데기만 남는 K-배터리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배터리 업계는 중국 배터리 산업의 가격 경쟁력 원천으로 ▲정부 보조금 ▲높은 수율 확보 ▲적은 생산비용 등을 지목했습니다. 이 가운데 최소한 보조금 만큼은 우리 정부도 지원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제언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보조금 조차도 현재 추진되는 법안 대로라면 국내 기업들의 실질 수혜가 어렵다는 지적입니다. 한국판 IRA는 환급대상을 '국내에서 생산, 사용한 제품'으로 한정하고 있어 국내 생산 물량 대부분을 수출하는 업계 특성상 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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