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6(금)
좋은 아침입니다.
# 반도체 1조 달러 시대 :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2028년 1조 달러 시대가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당초 2030년으로 예상됐지만 2년이 앞당겨 졌습니다. AI가 쏘아올린 산업변화가 슈퍼사이클을 이끌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올해 초 '반도체 겨울이 온다'며 경고한 모건스탠리도 7개월만에 'AI 밀물이 모든 배를 띄운다'며 말을 바꿨습니다. 그 중심에 추론용 시장이 있습니다. 스마트폰, 사물인터넷 센서, 엣지 서버 등 네트워크로 수요가 다변화되는 양상입니다. 당장 HBM이 중요해 보이지만 저전력, 고보안성을 갖춘 고효율 제품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반도체 1400조원 시대가 코앞인데 우리의 첨단산업은 무엇을 준비하고 있습니까. SK하이닉스가 독점하던 HBM 시장은 이제 삼성과 마이크론이 합류하면서 출혈경쟁이 시작됐습니다. 여기에 중국 CXMT, YMTC가 개발경쟁에 뛰어들면서 더 이상 HBM에서 고수익을 기대하기가 어렵게 됐습니다. 2~3년 내 중국이 마이크론 생산능력의 절반까지 올라온다면 더 이상 한국의 반도체 수출은 힘을 잃을 수밖에 없습니다.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TSMC와의 '삼각동맹'을 언제까지 유지할 수 있을까요. 미국 정부가 대만에 집중된 '반도체 생산독점 힘 빼기'에 칼을 빼 들었습니다. 우리가 잘하는 메모리에 집중과 선택을 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베선트 美재무"대만 고성능반도체,미국과 일본 등 분산 검토"
미국 정부가 대만으로 집중된 최첨단 반도체 산업을 동맹국으로 기술과 생산을 분산하겠다는 의중을 드러냈습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장관은 "고성능 칩의 99%가 대만에서 생산된다는 것은 세계 경제의 가장 큰 실패요인"이라며 이 같은 속내를 드러냈습니다. 그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매일 노력하고 있다며 일본이나 중동 등 다른 동맹국과의 협력 강화를 시사했습니다. AI 반도체 삼각동맹 '엔비디아-TSMC-SK하이닉스'의 관계가 언제까지 유지될 지는 미국 정부의 의지에 달린 것 같습니다. SK하이닉스가 TSMC의 단순 공급사로 전락하지 않기 위해서는 우리만의 공급망 경쟁력이 필요하다는 해석입니다.
[관련 기사] TSMC, 23조원 투자 1.4나노 반도체 공장 착공...4500개 일자리 창출
TSMC가 1.4나노 공장 건설을 위해 23조원 규모로 공사를 시작합니다. 대만 중부 과학단지 사무국 허무신 국장은 "TSMC가 4분기에 최대 5000억 대만달러 규모의 생산액을 갖춘 새로운 1.4나노 공장 건설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의 힘 빼기에 보란 듯 투자에 나선다고 밝힌 셈입니다.
="美제재 대비" 中 YMTC, HBM 시장 진출 준비
로이터통신은 중국 YMTC가 HBM을 포함한 D램 제조 분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YMTC는 고급 반도체 패키징 기술인 '실리콘 관통 전극(TSV)' 공정을 개발 중입니다. YMTC가 우한에 건설 중인 신규 반도체 생산 시설의 일부를 D램 생산라인으로 구축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HBM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마이크론 등 3개사만 제조하고 있으며 중국 기업 가운데서는 YMTC 경쟁사인 CXMT가 개발 단계에 있습니다.
=AI 폭발적 성장…반도체 1조불 시대 앞당긴다
김수겸 IDC 부사장은 25일 열린 'SEMI 회원사의 날' 행사에서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1조 달러 규모에 도달하는 시점이 2030년에서 2028년으로 2년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AI 산업이 가져온 구조적 변화로 반도체 시장이 당초 예상보다 더 가파른 전환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것입니다. IDC에 따르면 반도체 시장은 2023년(-10.4%) 침체 이후 2024년 22.4% 고성장하며 극적 반전을 이뤘습니다. 이어 올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17.6% 성장한 7998억달러로 추정됩니다. 김 부사장은 HBM 같은 고성능 제품도 중요하지만 저전력, 저지연, 고보안성을 갖춘 고효율 제품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런 상황은 AI 가속기뿐 아니라 메모리, 통신장치, 전력 장치 등 주변 시장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탈일본 소부장, 중국 향했다…수입 셋 중 하나는 '中 의존 50%↑'
국내로 수입되는 소부장 3개 중 1개는 중국 의존도가 5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본 수출규제 이후 추진된 공급망 다변화가 중국산 수입 증대로 이어진 셈입니다. 국회 산자중위기 이재재관 의원실은 지난해 수입액 1000만 달러 이상의 소부장 1575개 품목 중 중국 의존도가 50% 이상인 품목은 472개라고 밝혔습니다. 소부장 대중 의존도는 △2020년 554억 달러(27.7%) △2021년 721억 달러(28.8%) △2022년 803억 달러(30.1%) △2023년 759억 달러(30.9%) △2024년 748억 달러(29.8%)로 30% 내외를 꾸준히 유지되고 있습니다. 국산화를 통한 공급망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JP모건 “반도체, 2027년까지 호황… 목표가 SK하이닉스 46만원·삼성전자 10만원”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이 데이터센터와 AI 연산 수요로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2027년까지 좋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JP모건은 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 규모 전망치를 기존바다 최대 24% 상향 조정했습니다. HBM이 2027년 D램 메모리 시장 규모의 43%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가격 변동성도 줄고 수익성 하방도 방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회사는 최선호주로 SK하이닉스를 꼽았습니다.
[관련 기사] "반도체 겨울 온다" 경고한 모건스탠리…말 바꾼 이유는
'반도체 겨울론'에서 한 발작 물러난 모건스탠리가 입장을 바꾼 이유는 반도에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단기 증설 여력이 제한된 상태에서 차세대 D램 제품의 수요가 늘다 보니 공급 부족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봤습니다. 인텔은 트럼프 행정부의 강력한 회생 정책을 기회로 삼아 미국 기업들에게 상생과 협력이라는 테마로 '인텔 구하기'에 동참해달라고 요청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반도체 황제’ 재건 꿈꾸는 인텔, 애플에 ‘SOS’
인텔이 애플에 투자요청 'SOS'를 쳤습니다. 오랜 기간 인텔의 고객이었던 애플이 최근 5년간 독자 설계 칩으로 전환했고 고성능 칩을 대만 TSMC에서 생산하자 투자와 제휴 방안을 모색해달라고 요청한 것입니다.
[관련 기사] 미 정부·엔비디아·애플까지…'美 반도체 공기업' 탈바꿈하는 인텔
=‘반도체 소재 강자’ 중국 걷어내고 바라 본 그곳…인도 소부장과 첫 합작
인도 소부장 기업이 한국 반도체 공급망에 진입합니다. 인도 화학기업과 한국 기업이 합작한 인디켐은 오는 29일 충남 공주산단에서 반도체 소재 생산 기공식을 개최합니다. 인디켐이 만드는 반도체 포토레지스트용 첨단 유기화학 소재는 인도 아큐타스 케미컬에서 원료를 수급해 공주산단에서 가공이 진행됩니다.
=산·학·연 “반도체 패키징 기술·인력 양성 '공공 팹' 시급”
반도체 패키징 산.학.연 전문가들이 첨단 패키징 생태계 거점 역할을 할 '공공 팹'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광성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본부장은 "국내 패키징 R&D 생태계가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12인치 '첨단 패키징 공공 팹'이 필수"라고 밝혔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 “글로벌 파트너들과 ‘IT OLED 대세화’ 선도할 것”
삼성디스플레이가 타이베이에서 '삼성 OLED IT 서밋 2025'를 개최하고 글로벌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OLED IT 분야 대세화를 이끌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디스플레이 산업 내에서 하나의 기술이 '대세'가 되기 위해서는 3가지 조건이 필요하다며 새로운 경험, 가격과 가치의 균형, 굳건한 파트너십을 내걸었습니다. 여러가지 주목받은 신기술을 선보였지만 결국, 글로벌 IT기업과의 협업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중국 "WTO 개도국 특혜 포기"...미국과 협상 염두?
세계 2위 경제대국이면서도 스스로를 개발도상국이라고 주장해온 중국이 WTO 혜택을 포기한다고 선언했습니다. 표면적으로는 트럼프 대통령의 오랜 요구를 수용한 것이지만 미국과의 무역 협상을 마무리 하기 위한 정지작업이라는 해석입니다. 우리는 1995년 WTO에 가입했지만 2019년 지위를 스스로 포기했습니다. 배경에는 미국의 강력한 압박이 있었습니다.
=韓 '반도체 신화' 권오현, 국가 미래전략 책임진다
권오현 전 삼성전자 회장이 기획재정부 중장기전략위원장에 내정됐습니다. 중장기전략위원장은 기재부 장관의 자문기구로 국가의 미래전략을 수립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기업인 출신의 중장기전략위원장은 이번이 처음 입니다.
=테스, SK하이닉스에 127억 규모 반도체 제조장비 수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