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수)
좋은 아침입니다.
# 소부장 온디바이스 반도체 : '내 손 안의 AI'로 불리는 온디바이스 AI반도체 개발에 정부가 1조원을 투입했습니다. 2030년까지 10종의 반도체를 시장에 내놓겠다며 수요기업과 설계, 파운드리간 컨소시엄을 구성했습니다. 온디바이스 반도체는 인터넷 연결 없이도 스마트폰, 노트북 등 기기 자체에서 AI연산을 직접 처리하는 신개념 반도체 입니다. 기존 AI반도체가 클라우드 기반이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신시장 입니다. AI반도체 흐름이 엔비디아, 퀄컴, 모빌아이, AMD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주도했다면 이제는 그 흐름을 바꿀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 셈입니다. 특히 삼성전자가 국내 팹리스에 생산 기회를 열어주고 양산된 제품을 현대차, LG전자 등 대기업이 채택하는 산업생태계 구축 방식이어서 의미가 더욱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모방하거나 쫓아서는 시장의 주도권을 쥘 수 없습니다. 2030년 온바디이스 AI반도체 시장규모는 140조원 이상으로 전망됩니다. 이번 프로젝트가 단순한 기술개발이 아닌 산업 체질을 바꾸는 계기가 되어야 합니다. 여기에 국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의 제품이 적극 채택되어 완전한 자급체제가 구성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첨단산업 대전환을 구현하는 '혁신 엔진'이 제대로 가동될 것입니다.
=정부, 2030년까지 'K온디바이스 반도체' 개발한다…"1조 투입"
정부가 자율주행차와 휴머노이드 로봇의 두뇌 역할을 하는 '온디바이스 반도체' 개발에 1조원을 투입합니다. 반도체 제조사와 국내 AI반도체 팹리스, 파운드리와 정부 R&D를 진행합니다. 2030년까지 세계적 수준의 K온디바이스 반도체 10종을 만드는 것이 목표 입니다. 산업부는 자동차와 IoT, 가전, 기계로봇 등 4대 업종 수요기업과 국내외 반도체 전문가 1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K-온디바이스 AI반도체 기술개발 사업'을 위한 포럼을 열었습니다. 온디바이스 반도체 컨소시엄은 1조원의 예산으로 2028년 국산 AI반도체 시제품을 내놓고 2030년까지 10종의 개발을 완료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글로벌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시장은 지난해 기준 173억달러 수준으로 집계됐으며 AX가 확산되면서 2030년엔 1033억 달러까지 시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러트닉美상무 "대만과 반도체 생산 50% 미국 이전 논의중"
트럼프 행정부가 대만에서 생산되는 첨단 반도체 칩 절반을 미국으로 옮기도록 하는 압박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만이 미국 수요의 절반 가까운 칩 생산과 투자를 미국으로 옮기는 것을 대만과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것이 타이베이를 침략하려는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관련 기사] 대만 외교부장 "반도체·AI 협력해 유럽 재산업화 도울 준비돼"
린자룽 대만 외교부장이 반도체와 AI 분야에서 유럽과 협력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린자룽 부장은 바르샤바 안보포럼에 참석해 "대만은 혼자서 성공할 수 없다. 반도체와 AI 방면에서 전략적 협력을 통한 유럽의 재산업화를 도울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의 발언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내세우며 대만에 대한 외교적 포위에 나선 중국과 미국 정부의 생산라인 이전 압박에 대해 견제하기 위한 외교적 발걸음이라는 분석입니다.
=하이브리드 본딩 장비 '세계 대전' 불붙었다
과기정통부가 3년6개월간 241억원을 투입해 하이브리드 본딩 장비 개발을 위한 국책과제를 발주했습니다. 국내 장비업체인 제너셈이 연구개발 과제 수행기업으로 선정됐습니다. 개별 기업으로서 연구개발은 호재가 될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국내 소부장기업간 제살깎기가 될 수 있다는 우려입니다. 이미 하이브리드 본딩 장비개발 시장은 한미반도체를 비롯한 한화세미텍, LG전자, 삼성전자 등 대기업들이 기술개발을 완료하고 양산제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국책과제로 성과를 내야 하는 담당공무원 입장에서는 중요한 업무겠지만 산업생태계 측면에서 이미 상용화를 앞둔 시장에 세금을 투입하는 것이 어떤 효율성을 담보할 수 있을까요.
=中 반도체 굴기 본격화… “화웨이, AI칩 생산 두 배로 늘린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화웨이가 주력인 '910C 어센드' 칩을 내년에 60만개 가량 생산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미국의 중국 반도체 제재로 생산에 차질이 발생한 올해의 2배 수준에 해당합니다. 화웨이는 내년에 출시될 910C 후속작과 950DT 등 어센드 제품 라인을 위한 다이 생산량을 내년 160만개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블룸버그는 화웨이 등이 중국의 반도체 자립을 가로막아온 병목 현상의 일부를 완화할 방안을 찾았다는 뜻이라고 평가했습니다.
=K-반도체 비상 기대했는데…美 관세 폭탄 눈앞 "속탄다"
미국과의 관세협상은 트럼프의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과 같아서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21%를 차지하는 반도체에도 큰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일본, EU 등 이미 무역협정을 타결한 국가에 대해서는 15%의 훨씬 적은 관세만 적용하기로 했다는 점이 기업부담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들 국가들과 반도체 공정용 장비, 소재, 고성능 메모리 분야 등에서 한국과 직접 경쟁하는 만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외에도 국내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은 관세 부과 시 미국 시장에서 가격경쟁력 저하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TSMC ‘3만 달러’ vs 삼성 ‘2만 달러’…2나노 가격 전쟁 본격화
파운드리 시장의 출혈경쟁이 시작됐습니다. TSMC가 2나노 웨이퍼 가격을 3만달러로 끌어올린 반면, 삼성전자는 2만 달러로 공급가를 맞추면서 가격경쟁을 시작했습니다. 파운드리 1, 2위 가격정책이 엇갈리면서 고객사 확보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 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휴대폰, 생활가전 시장의 마케팅 방식과 같은 가격경쟁력을 내세워 시장을 넓히려는 전략입니다. 업계는 테슬라가 AI4 칩을 삼성과 함께 개발해온 경험이 있었던 데다, TSMC에 고객사가 몰리면서 차선택으로 삼성을 선택한 측면이 있다고 인지하고 있습니다. 양사의 치킨게임은 결국 글로벌 빅테크들에게는 유리한 '왕서방 놀이'이 될 것이라는 지적입니다. 메모리 3사에서 시작된 HBM 시장도 이와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美, 블랙리스트 中기업의 자회사 통한 민감기술 확보 차단
미국 정부가 미국산 기술을 수입할 수 없는 '블랙리스트'에 올린 중국 기업이 자회사를 통해 기술을 우회 수입하는 길을 차단했습니다. 미국 상무부 BIS는 수출통제 명단에 있는 기업이 50%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기업도 자동으로 수출통제를 적용 받도록 하는 새로운 규정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규정은 미국의 국가 안보 또는 외교 정책 이익에 반하는 활동을 하는 기업 명단인 '우려거래자 명단'(Entity List), 그리고 기술을 군사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군사 최종 사용자 명단'(Military End-User List)에 등재된 기업의 계열사에 적용됩니다. 9월 30일 관보에 공식 게재됐으며 게재 60일 후 발표됩니다.
[관련 기사] 美 포괄 수출규제에, 中 '매우 부당…필요한 조치 취할 것'
중국 상무부는 이 같은 조치에 대해 "미국이 수출통제를 남용한 또 하나의 전형적인 사례"라며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리벨리온, Arm·주성엔지니어링 등 3400억원 시리즈 C 투자 유치
리벨리온이 3400억원 규모 시리즈 C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리벨리온은 Arm이 전략적 투자자로 새롭게 합류했으며 주성엔지니어링, 삼성벤터투자, 삼성증권, 포스코기술투자 등이 신규 투자자로 가세했다고 전했습니다.
=BOE, 삼성D 美 특허 12건 무효심판 청구
중국 BOE가 미국 특허심판원에 삼성디스플레이를 상대로 미국 특허 12건에 대해 무효신판을 청구했습니다. 이는 지난 4월 삼성디스플레이가 BOE를 상대로 세 차례에 걸쳐 미국 텍사스동부법원에 제기한 침해소송 근거가 된 특허들입니다. BOE의 이번 무효심판 청구는 특허침해소송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삼성디스플레이 특허 자체를 무효화해 침해소송을 무력화하려는 의도입니다.
=LG디스플레이, 3분기 '깜짝 실적' 전망…"내년 더 좋다"
LG디스플레이가 3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깜작 실적'을 낼 전망입니다. 애프앤가이드는 LGD의 3분기 실적 컨센서스를 매출 6조8798억원, 영업이익 3634억원 수준으로 전망했습니다. 증권가에서도 LGD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최대 고객사인 애플의 신제품 출시 등에 따른 가동률 상승과 원가절감 노력에 힘입어 내년까지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디스플레이協, 'OLED 시장 주도 목표' 혁신공정사업 성과·추진방향 논의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 구축사업' 운영위원회를 개최하고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의 버팀목인 OLED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제언했습니다. 혁신공정사업은 OLED 시장 주도권을 위해 기획된 사업으로 총 200여개 기관이 협력해 74개의 연구개발 과제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LS, '1조 투입' 새만금 배터리 전구체 공장 준공
LS그룹-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LLBS)이 전북 새만금 산단에 1조원을 투자해 4만평 규모의 전구체 공장을 준공했습니다. 전구체는 니켈, 코발트, 망간, 알루미늄 등을 섞은 화합물로 배터리의 심장인 양극재를 만들기 전에 거치는 중간 핵심원료 입니다. 구자은 LG그룹 회장은 준공식에서 "새만금이 전세계 80%에 달하는 전구체 시장의 중국 의존도를 낯추고 순수 국내 기술로 글로벌 공급망을 선도하기 위한 K-배터리 소재의 심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AI 인사이트] 재편되는 반도체 질서, 한국은 어디로?
반도체 주권을 확보하려는 미국, 반도체 자금체제를 더욱 강화하는 중국, 인텔과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은 대만 TSMC, 한국은 이 격변의 시기 속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요.
= 국내 태양광 셀 95%가 중국산… 시장 다 내줬다
중국산 태양전지의 한국 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95%를 넘어섰습니다. 5년 전만해도 50% 달하던 한국산 태양전지 점유율이 사상 처음으로 한 자릿수로 추락했습니다. 한국이 가격뿐 아니라 기술에서 조차 밀리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태양광 보급에만 치중하는 재생에너지 정책기조를 바꿔야 하는 이유 입니다. 환경부가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전기버스를 확대하겠다며 지원금을 쏟아 부었지만 사실상 중국 전기버스가 국내 시장을 장악한 꼴이 된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중국 R&D 투자 지난해 715조 원…한국 정부 예산보다 많아
중국의 지난해 연구개발(R&D) 총액이 700조원대로 우리나라 연간 예산보다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해 자국 R&D 비용 투입 총액이 전년 대비 8.9% 늘어난 3조6326억8000만 위안, 우리 돈 약 715조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한국 정부 예산은 656조6000억원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