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4(화)
좋은 아침입니다.
# G2의 갈등, 기자재 '전운' : 미-중 무역갈등이 우리나라 첨단산업 시황의 위기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양국의 전면전은 국내 산업, 증시, 환율 등 경제전반에 직격탄이 될 수 있습니다. 중국은 미국의 100% 보복관세에 맞서 리튬이온 배터리와 인조다이아몬드 수출통제에 나설 채비입니다. 국내 반도체와 이차전지 등 핵심산업 원재료는 중국 공급 비중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반도체 장비와 소재, 전기차, 전자기기 등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갈륨과 게르마늄은 87.6%, 네온(86.2%), 크세논(69.9%), 플루오르화수소(65.7%), 이산화규소(61.6%)도 대부분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습니다. 매번 원자재 공급처 '탈중국'을 이야기하지만 지금까지도 구호에 그치고 있습니다. 기업의 장납 발주에 당장 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산업부는 2~3개월 비축분이 있다며 "제한적"이라고 밝혔지만 대응은 기업이 해야 합니다. 양국 갈등이 장기화되면 납기 조건과 가격은 기업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4년 전 중국발 '요소수 대란' 사태를 상기해야 합니다. 각 기업의 상황에 맞게 미리 점검해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한국 기다려라' 반도체 올인한 베트남…작정하고 원전 짓는다

베트남 정부의 뚝심이 수많은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을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향후 4년간 베트남에 6조4000억원을 투자하고 4000명의 베트남 엔지니어를 채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원활한 전력 공급을 위해 폐기했던 원전을 2035년까지 4기 규모의 6.4GW급으로 다시 늘리기로 했습니다. 인텔의 패키징 공장과 르네사스, 시놉시스, 마이크로칩, 하나마이크론, 앰코 등 반도체 전/후공정 기업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파격적인 지원책이 글로벌 기업들을 흡수하는 양상입니다. 현행 20%인 법인세율을 4년간 전액 면제하고 이후 9년간 5%, 2년간 10%를 감면 지원합니다. 생산에 사용되는 소재/장비 관세가 면제되고 첨단기업 인증 시 산업단지 임대료도 할인 받습니다. 공산당의 리더십이 강해 하나의 목표를 위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것이 베트남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세계 빅테크 AI 투자 올해 600조에서 내년 740조, 삼성전자·SK하이닉스 수혜 예상
트렌드포스는 시장조사업체 글로벌 빅테크인 구글, 메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AI 데이터센터 투자를 올해 600조원에서 2026년 741조원으로 늘릴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는 엔비디아의 AI 반도체 구매와 자체 제작 AI 반도체 생산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이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HBM 등 메모리반도체 공급 확대 기대감이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들 빅테크 기업들의 투자 우선순위는 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한 AI GPU와 서버 등에 집중됐습니다. 트렌드포스는 즉각적 이익보다는 장기적 경쟁력 강화와 시장 점유율 확보에 초점이 맞춰져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습니다.
=TSMC 매출 140조 돌파 '눈 앞'...삼성과 격차 더 벌린다
연합보 등 대만언론은 TSMC가 2나노 제품 생산 확대에 따라 내년 매출이 3조 대만달러(140조원)를 넘길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주요 고객사인 애플, 퀄컴, 엔비디아, AMD, 미디어텍 등이 내년도 2나노 생산량 전부를 '입도선매'해 내년 말까지 해당 생산시설이 풀가동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매체는 북부 신주과학단지의 바오산 지역 20팹과 가오슝 난쯔 과학단지 22팹에서 2나노 제품의 시험생산과 검증 단계에 돌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TSMC 실적설명회는 오는 16일 열릴 예정입니다.
=퀄컴, 中 반독점 조사에 '빠른 인정'
미국 퀄컴이 중국 정부의 반독점 조사가 시작된 지 이틀만에 규제 위반을 인정했습니다. 올해 6월 이스라엘 차량용 통신칩셋 기업 '오토톡스'를 인수하며 중국 당국에 통보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아들인 것입니다. 미국과 중국의 '파워게임'이 반독점 조사 배경이 만큼 불필요한 마찰을 피하겠다는 의도입니다.
[관련 기사] 중국, 결국 반도체 패권에 칼 뽑았다… 퀄컴 상대 '반독점 조사' 착수
="中, 내달 8일부터 리튬 배터리·인조다이아몬드도 수출통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갈등을 우려해 화해의 제스처를 보냈지만 양국 관계는 더욱 악화되는 양상입니다. 중국 정부는 희토류에 이어 고급 리튬이온 배터리와 인조 다이아몬드 수출 통제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리튬배터리는 스마트폰과 전기차, 노트북, 의료기기 등에 널리 사용되는 전력공급원이고 인조다이아몬드는 첨단 반도체 칩 제조는 물론 연마.레이저용 광학기기 등에 사용됩니다. 중국은 미국 소비량의 77%에 달하는 인조 다이아몬드 분말을 공급해왔습니다. 리튬이온 배터리 역시 미국 수입량의 65%를 독점해왔습니다. 양국의 갈등은 우리나라 첨단산업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관련 기사] "중국 없으면 이차전지 못 만든다"…음극재 '98%' 中 의존
국회 산자중기위 소속 이재관 의원은 산업부 자료를 인용해 이차전지 원료로 쓰이는 음극재와 양극재 핵심 원료 모두 중국 의존도가 90%가 넘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없이는 이차전지 생산이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관련 기사] 트럼프 쇼크… 반도체 주춤·희토류株 급등
=네덜란드, 중국계 반도체社 자산 동결…中·EU 갈등 격화되나
네덜란드 정부가 자국에 본사를 둔 중국계 반도체 업체 넥스페리아에 대해 자회사, 지점, 사무소에 대해 1년간 자산, 지식재산권, 사업운영 등을 동결하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번 조치는 '물자 가용성 법'을 근거로 한 것으로, 네덜란드 정부는 넥스페리아 내부의 '심각한 지배부고 결함 및 행위'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K반도체 TSMC 추격전략 대신…1등 넘어서겠다는 사고를"
"대만 TSMC는 시장을 보고 이를 만들어가지만 한국 기업들은 '기술' 향상만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제 한국도 협력이 아닌 협업의 생태계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야 TSMC를 쫓는 것이 아닌 넘어설 수 있습니다. 혁신은 정답을 아는 것이 아닌 정답을 만들어 내는 일이며, 실험이 아닌 논리, 기술이 아닌 철학으로 무장한 인재가 세상을 견인할 것입니다."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의 언론사 인터뷰 입니다.
=‘OLED 자존심’ 삼성·LG, 中 추격 떨칠 승부처는 아이패드·노트북
중국의 디스플레이 행보가 우리나라 OLED 시장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올해 삼성과 LGD의 합산 점유율은 62%로 전년 65%에서 소폭 하락했습니다. 전문가들은 LCD에 이어 OLED 역시 시장과 공급망을 갖춘 중국의 위세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중국 BOE, CSOT, 티엔마 등은 중국 정부의 지원과 시장 창출능력에 힘입어 성장세 확대가 예상됩니다. 언론들은 중국의 거센 위협에 대처할 분야로 태블릿PC와 노트북을 꼽고 있지만 이 시장 또한 머지않아 따라 잡힐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더 이상 시장을 쫓지 말고 창출해야 합니다. 2010년대 디스플레이 강자였던 대만이 한국 디스플레이에 밀리자 기본만 남겨놓고 반도체 위탁생산에 올인했던 상황을 되새겨야 합니다.
=LG 마저도 중국에 기술 털렸나…경찰 LG디플 파주공장 압수수색
서울경찰청 산업기술안보수사대가 디스플레이 기술의 중국 유출 정황을 포착하고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경찰은 임직원 2명이 디스플레이 기술을 중국 업체에 넘긴 협의를 포착하고 산업기술보호법 위반 협의로 수사 중입니다.
=TCL, LG디스플레이 중국 법인 최종 인수 완료...2조2300억원 납부
중국 TCL이 LG디스플레이 중국 법인 인수의 최종 완료를 위해 2조2300억원을 납부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TCL 디스플레이 자회사인 CSOT는 LG디스플레이가 보유한 각 법인 지분을 모두 인수했습니다. TCL은 이미 지난 4월 두 법인의 지분 변경에 대한 등기 절차를 완료했습니다. 광저우 공장 명칭도 T11로 변경했습니다. 올해 2분기부터 두 법인은 TCL 연결 재무제표에 정식 편입됐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3분기 영업익 6013억원…전년비 34.1%↑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5조6999억원, 영업이익 6013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습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4.1% 증가했습니다. 3분기 영업이익 6013억원에는 미국 인플레이션방지법에 따른 세액공제(AMPC) 금액이 포함됐습니다. 이를 제외한 영업이익은 2358억원으로 이익률은 4.1%로 나타났습니다.
[국정감사 2025]
=소부장 지원 5년간 4조7000억원 투입 불구 매출액 하락
소부장에 대한 R&D 예산이 5년새 2배(4조7000억원) 증가했지만 2022년 정점 후 매출과 수출액이 동반 하락세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소재, 부품, 장비 기업의 투입 예산은 매년 증가해 2020년 6027억원에서 2024년 1조1410억원으로 5년새 두 배가까지 늘었습니다. 또 같은 기간 지원과제 수도 660개에서 1926개로 세배가량 늘었습니다. 그러나 막대한 투자에도 불구하고 성과는 미진했다는 지적입니다. 집중과 선택의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 반도체 산업기술 해외 유출 5년간 41건

산업부가 산업기술의 유출 방지 및 보호를 위해 서면조사를 실시한 기업은 2020년 142곳에서 지난해 156곳으로 5년 새 9.9% 가량 증가했습니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산업기술을 국외로 유출해 적발된 사건은 총 105건입니다. 중소기업의 산업기술 유출은 60건으로, 대기업(35건)과 비교하면 보안시스템이 열악한 중소기업의 피해가 더 크다는 점도 드러났습니다. 특히 반도체 분야를 중심으로 해외 기업으로의 유출이 이뤄졌습니다.
= 산업부 “RE100 산업단지 내년 착공…2030년 가동 목표”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기업의 재생에너지 100%(RE100) 달성을 뒷받침할 RE100 산업단지를 2026년 착공해 2030년 가동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범부터 TF를 이미 가동 중이며 특별법 제정안 마련-->2026년 조성 착수-->2030년 가동 완료의 로드맵을 제시했습니다. 해당 산업단지는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자립 기반의 전력 인프라.AI.스마트그리드 기술을 결합한 '에너지 자립형 첨단 제조 클러스터'로 설계될 예정입니다. 분산형전원 리더인 태양광 산업이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 기후부 출범했지만… 산업부 공무원 200명은 ‘제자리’?
정부 조직개편안에 따라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지난 1일 공식 출범했지만 물리적으로 넘어간 산업부 공무원은 전체 대상자의 10%가 채 안 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기후부 청사 공간이 부족하기 때문인데 당분간 산업부 청사 내 '한 지붕 두 살림'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입니다.
=반도체특별법 14일 법사위 회부…이번주 본회의서 처리하나
반도체특별법이 14일 국회 법사위에 자동 회부됐습니다. 이르면 이번주 국회 문턱을 넘을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법사위원장은 민주당 소속 추미애 의원이 맡고 있어 법사위 통과는 무난해 보입니다. 변수는 국회 본회의 소집 여부로 민주당은 15일이라도 본회의를 소집하자고 국민의힘에 요구하고 있지만 국민의힘은 긍정적인 답을 주지 않고 있습니다.
=1430원 뚫은 환율…1420원 돌파 하루 만에 9원 더 올라
원.달러 환율이 1430원대로 올라섰습니다. 미중 무역갈등 긴장감 확대와 한-미 관세협상 차질까지 우려되면서 하방 압력을 받은 영향입니다. APEC 정상회담 불확실성도 영향을 받았습니다. 3500억 달러의 대미 투자와 한-미 통상 협상이 교착상태를 이어가는 가운데 APEC 회의를 계기로 협상이 진전될 것이라는 기대가 한풀 꺾이면서 입니다. 개인과 기업 입장에서는 해외여행, 수입 상품, 유학비 등 모든 외화결제 비용이 눈에 띄게 상승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기자24시] 반도체 호황 취할때 위기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