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2(수)
좋은 아침입니다.
# 2나노 '대첩' :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사업에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대통령 정책실장 주재로 열린 국내 반도체 업계 현안 회의에서 TSMC의 리더십을 되찾아 오겠다며 강한 어조로 밝혔습니다. 테슬라, 애플, IBM 등 대형 고객사 수주를 잇따라 받은 영향이 컸습니다. 이 자리에는 SK하이닉스와 장비업체 CEO도 함께 했습니다. 이미 2나노 파운드리 양산경쟁은 시작됐습니다. 인텔이 지난달부터 미국 애리조나에서 양산에 들어갔으며 TSMC도 당초 계획보다 양산 계획을 앞당겨 진행합니다.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2나노 공정 엑시노스2600은 갤력시S26 시리즈에 탑재가 확정됐습니다. 자체 모바일 AP로 적용될 경우 시스템, 파운드리 사업의 완전한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계획한 공정과 수율, 칩 성능이 전제조건입니다. 반도체 제조사의 2나노 대첩에 국내 소부장 기업들의 역할도 중요해졌습니다. 운동 경기에서 승부는 기세입니다. 분위기를 어떻게 잡아 가느냐에 따라 지고 있는 경기를 승기로 가져올 수 있습니다. 맏형들의 명운을 건 게임에 소부장 기업들의 선행기술 지원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AI가 세계 반도체 매출 견인... "2027년 1조 달러 근접”
미국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보고서를 통해 세계 반도체 시장이 2027년 1조 달러(1420원)에 근접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연도별로 2025년 7450억달러(1057조원), 2026년 8700억달러(1235조원), 2027년 9710억달러(1378조원)로 예측했습니다. 메모리를 제외한 매출도 같은 기간 각각 5380억달러(764조원), 6210억달러(881조원), 7060억달러(1002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HBM과 범용 D램, 낸드 등 메모리 전반과 데이터센터.AI 관련 부품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 삼성전자, 대통령실 회의서 파운드리 부활 자신… “2나노 양산 순항”
삼성전자가 공식적인 자리에서 파운드리 사업 부활에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송재혁 삼성전자 DS부문 CTO는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 주재로 국내 주요 반도체/장비기업들이 참석한 반도체 업계 현안 회의에서 2나노 공정으로 TSMC의 시장 리더십을 차지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습니다. 올해 들어 테슬라, 애플, 닌텐도 등 대형 고객사 물량을 잇달아 수주와 2나노 칩 생산 수율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이면서 자신감이 붙었다는 분석입니다.
=Arm “삼성·리벨리온과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 개발”
글로벌 설계자산(IP) 기업인 Arm이 삼성전자, 리벨리온과 함께 AI 칩렛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통해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 개발을 더 가속화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에디 라미레즈 Arm 인프라 사업부 전략부사장은 21일 열린 'Arm 언락드 서울 2025' 미디어 브리핑을 통해 이렇게 밝혔습니다.
=인텔이 쏜 ‘2나노 대첩’…삼성·TSMC 속도전
인텔이 2나노 공정을 적용한 반도체 양산을 발표하면서 TSMC와 삼성전자의 공정 첨단화 작업에 속도에 붙고 있습니다. 인텔은 지난 9일부터 미국 애리조나에 있는 팹52 공장이 완전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이 공장은 인텔의 18A 공정이 적용된 곳입니다. 이런 가운데 웨이저자 TSCM 회장도 "2나노 반도체 생산 계획을 당초보다 앞당기겠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도 모바일 AP인 엑노스트2600 양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파운드리 3사는 '2나노 대첩'에 기업의 명운을 건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 기사] 삼성 2㎚ 반격 시작…엑시노스, TSMC 추격의 열쇠되나
= TSMC, 파운드리 2.0서도 점유율 확대…삼성은 5→4% 주춤
= '이익률 50%' TSMC의 독주…삼성에 추격 기회 온다
사업의 내용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기사의 방향이 180도 달라질 수 있는 보도사례 입니다. TSMC와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사업에서 시장조사업체의 시장점유율을 기초로 기사를 작성하면 팩트 그대로 기사를 읽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언론사 기조와 기자의 우호적 시선에 따라서는 정반대의 기사가 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이 3분기 적자 폭을 크게 줄였다는 팩트로 접근하면 TSMC를 견제하는 빅테크들이 제2의 반도체 위탁사업자를 찾을 가능성이 높아 삼성에 유리하다고 주장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TSMC가 2.3나노 가격을 더 올리면 삼성전자에 유리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논거가 틀린 것은 아니지만 팔은 안으로 굽을 수밖에 없다는 것도 배제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언론보도를 바라보는 여러개의 시선이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다 보니 설명이 장황했습니다.
=리벨리온, 말레이시아 주정부와 AI 반도체 협력…아세안 시장 공략
리벨리온이 말레이시아 사라왁 주정부와 전략적 협력을 맺고 아세안 시장 진출을 본격화 했습니다. 사라왁 주정부 산하 디자인하우스 'SMD'와 AI 반도체 설계 및 개발 협력을 진행합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데이터센터 사업, 공동 마케팅 등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이를 기반으로 리벨리온은 말레이시아 내 데이터센터향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AI 열풍에 솟구치는 ‘소부장’
반도체 슈퍼사이클 열기에 소부장 기업들의 주가도 덩달아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AI 인프라 확대에 따른 전공정 투자 수요가 본격화되면서 장비주 중심으로 '2차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한미반도체, 테크윙, 유진테크, 레이크머티리얼즈 등의 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상승하는 모양새 입니다. 증권가는 삼성전자 테일러 공장과 SK하이닉스 청부 M15X 팹 등 국내외 주요 메모리 투자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전공정 장비 업체들의 수혜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中, ‘한국의 LCD 악몽’ 재현 노린다… IT용 OLED 투자서 ‘4대 1′ 공세
한국과 중국의 OLED 기술 격차가 1년 남짓으로 좁혀진 것으로 평가되는 가운데 중국이 8.6세대 투자 경쟁에서도 한국을 이미 앞서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과거 중국은 10.5세대 LCD 라인에 집중 투자해 65.75인치 등 대형패널을 저가로 쏟아내며 한국 LCD 산업을 무너뜨렸다며 LCD 시절의 '승리 공식'을 그대로 적용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 BOE, CSOT, 비전옥스, 티안마 4개 업체가 8.6세대 투자를 잇따라 발표했으며 BOE는 내년 하반기 양산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LG디스플레이가 투자에 미온적으로 나오면서 사실상 '4대 1'의 구도가 형성된 상황입니다.
[관련 기사] 8.6세대 OLED 투자 과열…2029년 '공급 과잉' 우려
[관련 기사] BOE, IT 8G 2단계 라인 증착기 내년 4분기 반입 검토
중국 BOE가 IT 8세대 OLED 라인의 2단계 라인 첫번째 증착기를 내년 4분기 반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1단계 라인용 증착기 2대는 선익시스템 장비로 이미 반입해 설치 중입니다. BOE는 B16 라인을 8세대 유리원판 투입기준 월 3만2000장 규모로 기획했습니다. 이 가운데 1단계인 월 16K 투자는 집행했습니다. 업계 관심사는 월 16K 2단계 투자집행 시점입니다. 정부 보조금을 받아야 하는 BOE 입장에서는 2단계 투자를 늦출 수 없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입니다. 여기에 삼성디스플레이의 IT 8세대 OLED라인(A6)생산능력 월 15K의 2배인 월 32K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中 추월당한 '스마트폰 OLED'⋯ K디스플레이 주도권 위기

중국이 스마트폰용 OLED 패널 시장에서 5개월 연속 한국을 추월했습니다. 옴디아에 따르면 8월 기준 스마트폰용 OLED 월간 출하량은 중국 3930만대, 한국 3850만대로 나타났습니다. BOE는 8월 한달간 1210만대를 출하하며 전월대비 12%, 전년 대비 24% 증가했습니다. CSOT는 750만대, 티안마는 860만대를 각각 출하하며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옴디아는 중국 주요 패널사들이 생산량 확대와 OLED 구조 혁신을 병행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여기에 중국 기업들은 TV 등 대형 패널 시장에서도 국내 기업들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중국 기업들은 LCD 등 저가 시장을 공략함과 동시에 그 수익을 OLED에 재투자하면서 추격에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레이저 한 번 쐈더니” 복잡한 반도체 공정…시간·비용 확 줄였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권혁준 연구팀은 단 한번의 레이저 공정만으로 반도체의 전도 특성을 전환하는 신개념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기존 전자 중심으로만 작동하던 산화티타늄(TiO2) 정공(hole) 중심의 p형 반도체로 바꾸는 데 성공했습니다. 연구팀이 개발한 ‘LODI(Laser-Induced Oxidation and Doping Integration)’ 기술은 단 한 번의 레이저 조사만으로 산화와 도핑을 동시에 구현할 수 있어, 기존 복잡한 공정을 획기적으로 간소화할 수 있는 새로운 전환 기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中, 美에 희토류 압박 최고조…영구자석 타깃, 수출 29% 줄여
중국이 지난달 대미국 희토류 영구자석 수출향을 전월대비 29% 줄였습니다. 란타넘족 원소와 스칸듐, 이트륨 등 희토류 원소를 합금으로 만든 희토류 영구자석은 전기자동차, 풍력발전기, 엘리베이터, 드론, 스마트폰, 에어컨 등에 쓰이는 핵심 부품입니다. 중국은 지난 4월 4일 희토류 17종 가운데 중(重)희토류 7종의 대미 수출을 통제한 바 있으며, 이를 근거로 중국 당국은 대미 희토류 수출을 줄여왔습니다. 중국은 지난 6월 인공지능(AI)용 반도체 칩인 엔비디아의 H20 수출 재개 대가로 대미 희토류 수출 압박을 느슨히 했다가 다시 죈 것으로 보입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반도체의 날' 금탑산업훈장 받는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이 금탑산업훈장을 받을 예정입니다. 곽 사장의 수장은 SK하이닉스가 기록적인 실적을 거두며 국내 반도체 산업경쟁력을 끌어 올린 점이 높이 평가된 결과로 풀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