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화)
좋은 아침입니다.
# 승자독식과 세계 최초 : APEC 기간 중 최고의 '신 스틸러'를 꼽으라면 단연 젠슨 황 입니다. 국내 재계 1.2위 회장과 치맥으로 '거리의 서민 먹방'을 연출해 최고의 몸값을 자랑했고 우리나라에는 AI 반도체 26만장이라는 '엄청난 선물 보따리'를 풀어놨습니다. 한국이 AI 분야 리더가 될 가능성이 무한대라며 자신감까지 한껏 고취시켰습니다. 10여년전만해도 그래픽카드를 만들었던 IT기업이 이제는 글로벌 AI 시장을 쥐락펴락하고 있습니다. 대만 TSMC가 3/5나노 반도체 가격을 10% 인상합니다. AI붐과 IT기기 교체주기가 맞물린 수요증가로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두 기업의 공통점은 독점적 시장 지위를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 이면에는 다가올 AI 붐에 겨냥해 수년간 영감(靈感)과 절박함으로 정성을 다해 기술개발을 해왔다는 점입니다. 특히 양사는 남이 하지 않은 것을 죽을 힘을 다해 해왔다는 점입니다. 자존심이 상하지만 우리는 이들을 배우지 않으면 안됩니다. 엔비디아 행사에서 삼성전자, 현대차 회장이 젠슨 황과 무대에 올라 그가 선물한 게임용 총을 들고 퍼포먼스를 행한 것도 같은 그들이 승자독식 시장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LG창업자 구인회 회장은 "남이 미처 안 하는 것을 선택하라. 성공해도 거기에 머물지 말고 그보다 한 단계 높은 것에 도전하라"는 경영철학을 남겼습니다. 그의 철학은 수많은 '국내 최초'를 만들어 냈습니다.
=트럼프 "엔비디아 최첨단 칩, 중국에 안 넘길 것"
트럼프 대통령이 엔비디아의 최첨단 칩을 중국에 넘기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우리는 중국이 엔비디아와 거래하겠다"고 말하면서도 "최첨단 칩 문제에서는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강조하는 최첨단 칩은 블랙을 의미합니다. 블랙웰은 엔비디아가 개발한 차세대 인공지능(AI) 칩으로, 대규모언어모델(LLM) 등 생성형 AI 학습·실행에 활용됩니다. AI 칩 분야는 미국과 중국 간 첨단 기술 경쟁의 최전선으로 꼽힙니다.
= TSMC, 내년 반도체 위탁생산 가격 최대 10% 인상… AI 칩 중심 ‘차등 인상’ 카드 꺼냈다
대만 TSMC가 첨단 공정 웨이퍼 가격을 최대 10%까지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AI 붐과 모바일 기기 교체 주기가 맞물려 반도체 수요가 전례 없는 최고치에 도달했기 때문입니다. 현재 TSMC는 3나노, 5나노를 포함한 모든 첨단 칩 생산공정의 가동률이 100%에 달하는 '풀가동' 상태입니다. 이번 값 올리기는 칩 제조사의 비용 압박 증가와 시장 지배력 강화라는 이중적 요인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에 따라 애플, AMD, 엔비디아, 인텔 등 대다수 TSMC 고객사는 다른 파운드리가 부족해 이번 값 올리기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인 것으로 보입니다. TSMC의 가격 결정권은 앞으로도 2~3년 동안 더욱 강해질 전망입니다.
[관련 기사] TSMC 타이중 신공장 2나노→1.4나노 확정…첨단 공정 구축 박차
TSMC가 대만 타이중에 신설되는 공장을 기존 2나노 공정을 1.4나노 공정으로 변경합니다. 중부대만과학단지 관리국은 TSMC가 지난달 17일 착공 신고서를 제출했으며 이 같은 변경사항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초 지반 강화 공사는 다음달 5일 착수되며 2028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AI 반도체 수요가 증대되면서 모바일/고성능컴퓨팅 중심의 공정에서 AI 반도체 생산을 위한 첨단 공정으로 본격 전환하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최태원 "젠슨 황, 더 이상 HBM 개발 재촉 안 해…韓기술력 인정"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SK AI 서밋 2025'에서 엔비디아, 오픈AI, 아마존웹서비스 등 글로벌 기업들과 맺은 파트너십을 통해 급증하는 AI 수요에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 회장은 "젠슨 황 CEO 조차도 우리에게 더 이상 개발 속도 얘기는 하지 않았다. SK하이닉스는 초고용량 메모리 칩을 개발하거나 낸드 콘셉트를 도입하는 방식으로 돌파구를 찾았다"고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SK그룹은 최근 오픈한 청주 M15X 공장과 2027년 완공되는 용인클러스터를 기반으로 캐파 확장에 나설 계획입니다.
[관련 기사] 곽노정 "SK하이닉스, 엔비디아·오픈AI·TSMC 등과 새 비전"
[관련 기사] ‘84만닉스’ 파격 전망, 해외서 나왔다…“영업익, TSMC 마저 넘어설 것”

일본 IB 노무라증권은 SK하이닉스가 2027년 영업이익에서 대만 TSMC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에 따라 목표 주가를 기존 54만원에서 84만원으로 무려 55% 이상 대폭 상향 조정했습니다. 노무라증권의 이러한 파격적인 전망을 내놓은 근거는 AI 서버 수요는 물론 AI 추 기능을 탑재한 전통적 클라우드 서버 수요까지 폭발하며 HBM 뿐만 아니라 범용 D램과 낸드 가격까지 급등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노무라는 2026년 범용 D램과 낸드 가격의 전년 대비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8%, 36%에서 각각 57%, 65%로 상향했습니다.
=삼성·SK 곁으로…日 반도체 소재사, 한국 설비투자 러시
일본 반도체 소재 기업들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생산기지가 있는 한국을 중심으로 공급망을 재편하고 있습니다. 도쿄오카공업(TOK)는 1850억원을 투자해 평택에 포토레지스트 제조공장을 건설합니다. 2030년 가동을 목표로 한국 내 생산능력을 현재의 3~4배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JSR 역시 내년 말 가동을 목표로 충북 청주에 메탈포토레지스트(MOR) 공장을 짓고 있습니다. 도레이첨단소재도 군산 새만금에 연산 5000t 규모의 폴리페닐렌설파이드 2호기 시설 증설을 완료했습니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PwC는 글로벌 반도체 소재 시장은 2024년 720억 달러(약 103조원)에서 오는 2030년 35% 증가한 970억 달러(약 138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BOE, 8.6세대 OLED 속도전…2단계 투자 착수
중국 BOE가 연내 2단계 8.6세대 설비를 발주할 계획입니다. OLED 핵심 설비인 '증착기'를 내년 4분기 반입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BOE는 필요 설비들을 국내 복수의 장비업체와 협의 중입니다. 1단계 투자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자 2단계를 추진하는 것으로 8.6세대 OLED 사업에 가속도를 붙이는 모양새 입니다.
=LGD, 노트북용 6세대 OLED 보완 투자에 무게
LG디스플레이가 선익시스템으로부터 노트북용 중형 OLED 패널 증착장비를 조만간 공급받을 예정입니다. 증착기는 파주 공장 6세대 OLED 패널 생산라인(E6) 보완 투자에 사용됩니다. 이번 보완 투자는 8.6세대 OLED 패널 생산라인의 대용안으로 고려됐습니다. 업계는 LGD가 애플 맥북만을 보고 8.6세대 OLED 패널 생산라인 투자를 집행하기에는 무리한 상태로 보고 있습니다. 보완 투자를 하더라도 TFT 장비를 교체하는 방식의 규모 있는 투자를 집행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저스템, 국내 반도체 기업에 2세대 장비 'JFS' 공급
반도체 장비기업 저스템이 2세대 습도제어 제품인 'JFS' 50여대를 글로벌 반도체 제조사와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저스템은 미국 마이크론에 JFS 1000여대를 공급하며 성능과 효용에 있어 이미 기술력을 검증 받았습니다.
=HS효성, 유미코아 차세대 배터리 핵심 사업 인수
HS효성이 2000억원을 투자해 글로벌 소재 기업 유미코아의 배터리 음극재 자회사 EMM을 인수하고 합작법인을 설립한다고 밝혔습니다. 벨기에에 본사를 둔 유미코아는 배터리, 촉매, 반도체, 방산, 우주항공 분야에서 세계 수준의 연구개발 및 생산능력을 보유한 기업입니다. HS효성은 이번 거래를 통해 차세대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실리콘 음극재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는 계획입니다.
=앰코테크놀로지, 송도에 2661억 투자 반도체 테스트 시설 증설
반도체 후공정 기업인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가 인천 송도에 2661억원을 투자해 반도체 테스트 생산시설을 증설합니다. 첨단 반도체 시험과 고성능 패키징 분야의 생산능력 확충을 목표로 제조동 건립, 클림룸, 최첨단설비 구비 등 핵심시설 증설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미중 갈등' 유탄 넥스페리아, 中 수출금지 해제 "환영"
네덜란드 정부의 넥스페리아 경영권 박탈에 수출금지로 맞섰던 중국 정부가 미중 정상회담 뒤 '수출허가'로 입장을 선회했습니다. 넥스페리아는 중국 공장에서 생산된 반도체 수출 통제를 해제한다는 중국과 미국 정부의 발표를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넥스페리아는 자동차 속도계부터 에어컨 공조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주요 완성차 업체의 부품에 들어가는 범용 반도체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중국 최대 스마트폰 조립업체인 윙테크가 2019년 인수해 운영해왔습니다.
= 드디어 테슬라 뚫은 삼성SDI…3조 배터리 '잭팟'

삼성SDI는 최소 3년 동안 매면 10GWh 안팎의 배터리를 테슬라에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연간 1조~1조5000억원에 달하는 규모로 미국 완성차 회사 스텔란티스와 인디애나주에 세운 합작 리튬.인산철 배터리 공장 라인 일부를 ESS용으로 전환해 현지에서 납품할 계획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도 연 10GWh 규모의 ESS용 배터리를 추가 공급하는 방안을 협의 중입니다. 계약이 성사되면 삼성과 LG가 테슬라에 공급하는 ESS 배터리 물량은 연 40GWh로 확대됩니다. 금액으로 따지면 연 4조~6조원에 달합니다.
= 한국서 4300억 투자 받은 인도 회사…LG엔솔 '국가핵심기술' 빼갔다
LG에너지솔루션의 고밀도 전기차 배터리 기술이 인도 전기이륜차 1위 업체인 '올라'로 유출됐습니다. 유출자는 LG엔솔 중국 지사 간부급 연구원으로 올라로 이직하면서 국가핵심기술을 팔아 넘겼습니다. 서울경찰성 산업기술보안수사대는 LG엔솔 수석연구원으로 근무했던 A씨를 산업기술보호법 위반 협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반도체 ETF에 개미들 몰렸다

반도체 대장주 랠리가 이어지면서 개인 투자자 자금이 반도체 테마 상장지수펀드(ETF)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코스콤 ETF 체크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반도체 테마 ETF 1개월 수익률은 ▷TIGER 반도체TOP10 30.63% ▷KODEX 반도체 27.79% ▷HANARO Fn K-반도체 31.94% ▷KODEX AI반도체 32.12% ▷ACE AI반도체포커스 38.48%로 나타났습니다. 자금 유입도 두드러집니다. 지난 한 달 동안 TIGER 반도체TOP10에는 4890억원, KODEX 반도체 3076억원, HANARO Fn K-반도체 2797억원, KODEX AI반도체 1531억원, ACE AI반도체포커스 758억원이 각각 유입됐습니다.
=주52시간 제외 빠진다... 반도체특별법 급물살
주52시간 예외 조항을 둘러싼 여야의 이견이 국민의힘에서 한 발 양보하면서 처리에 급물살을 탈 전망입니다.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한 젠슨 황 CEO가 삼성, SK 등과 사실상 'AI동맹'을 맺겠다고 공식 언급한 것이 법안 통과를 재촉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여야는 국회 법사위 심사를 거쳐 이달 중 반도체특별법을 본회의에서 처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민의힘 '반도체·AI 첨단산업특별위원회'는 3일 전체회의를 열고 화이트칼라 이그젬션을 제외한 반도체특별법을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정했습니다.
=대만 3분기 성장률 7.64%…반도체 호황에 17년만에 최고치
대만 당국이 올해 3분기 경제성장률 추정치를 7.64%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AI 반도체 등의 수출호황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대만 통계당국인 주계총처는 당초 하반기 경제 성장률이 다소 둔화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현재는 계속 확장세를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3분기 경제성장률은 한국(1.70%)·홍콩(3.80%)·싱가포르(2.90%)·대만 등 아시아 네마리 용 가운데 대만이 1위라고 강조했습니다.
=산업부 1급 5명 인사...실장급 새정부 인사로 교체 완료
=TSMC 1차 협력사 CMTX “반도체 전공정 소재·부품 선도기업 도약”
=아이씨디, 251억 규모 FPD 제조장비 공급계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