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1(화)
좋은 아침입니다.
= 대만 디지타임스 회장 “한국·대만 협력 체계 구축해야 새로운 공급망 구축”
대만 디지타임스 콜리 황 회장이 한국과 대만의 반도체 협력 필요성을 역설하며 "삼성전자는 시대가 변한 만큼 새로운 경영 철학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황 회장은 "솔직히 대만이 향후 10년 안에 HBM을 자체적으로 생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한국에서 HBM을 구매해야만 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과 대만이 일부 영역에서 경쟁하는 것은 맞지만 산업 전반에서 '공유와 공동창조(So-Create)'가 훨씬 중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대만의 진짜 경쟁자는 한국이 아닌 중국 선전이라고 말했습니다.
[관련 기사] 엔비디아 블랙웰 '공급망 리스크', SK하이닉스 HBM과 TSMC에 의존 커져
엔비디아의 AI칩 '블랙웰'의 공급망이 SK하이닉스를 비롯한 협력사의 HBM과 TSMC의 첨단 미세공정 파운드리 의존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관련 기사] 젠슨황 “삼성-하이닉스서 최첨단 메모리 샘플 받아”
=오픈AI, 백악관에 SOS “반도체 세액 공제, AI로 넓혀달라”
오픈AI가 미국 트럼프 행정부에 서한을 보내 반도체에 적용되는 세액공제 범위를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 전체로 넓혀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수조원 규모의 AI 인프라 투자를 앞두고 비용절감 필요성이 커지자 정부에 일종의 SOS를 요청한 것입니다. 2022년 제정된 반도체법은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짓는 기업에 25%의 세액공제를 지원하는 법입니다. 지난 7월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BBBA)’이 통과하면서 세액공제 폭은 35%로 늘었습니다. 크리스 리헤인 오픈AI 최고대외협력책임자(CGAO) 명의로 작성한 이번 서한에서 오픈 AI는 “투자세액공제 대상 확대는 자본 비용을 낮추고 초기 투자 위험을 완화한다. 민간 자본을 유치해 병목 현상을 해소하고 미국 내 AI 구축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오픈AI의 서한에 따라 구글, 메타, MS 등 다른 빅테크들도 미국의 AI 주도권 사수를 명분으로 삼아 추가 지원을 해야 한다고 주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 中 화홍반도체, 외형 성장에도 '수익성 악화'…1~3분기 순익 56%↓

중국 화홍반도체가 올해 3분기 매출이 크게 늘어났지만 순이익은 반토막의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최근 상하이 우시 지역에 신규 12인치 웨이퍼 생산라인을 가동한데 따른 고정비 증가와 연구개발 비용 확대가 수익성을 악화시킨 원인으로 분석됐습니다. 3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9342억원과 362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1.1%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43.5% 급감했습니다. 회사 측은 신규 생산능력 증설에 따른 감가상각비, 공공요금, 인건비 등 고정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화홍반도체는 임베디드 또는 독립형 비휘발성 메모리, 전력 소자, 아날로그와 전력관리칩(PMIC), 로직, RF 부품 등 성숙 특수 공정 기술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제품은 신에너지차, 친환경 에너지, 사물 인터넷(IoT) 등 다양한 분야에 공급됩니다.
=日의 반격…"AI·반도체는 대기업도 법인세 감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정부가 AI와 반도체 등 첨단산업에 설비투자를 하는 경우 대기업에도 법인세를 감면해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과감한 감세로 기업 투자를 확대해 식어가는 성장 엔진을 재가동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법인세 공제대상 범위는 AI와 반도체, 조선, 양자, 바이오 등 17개 중점분야로 지금까지 중소기업에 한해 제공했던 세제혜택 범위를 기업 규모와 무관하게 넓히는 것입니다. 특히 설비투자에 투입한 비용 전액을 첫해 비용으로 모두 처리하는 '즉시 상각' 제도도 도입합니다.
=중국, 넥스페리아 칩 수출 일부 재개…“혼란의 책임 네덜란드에 있어”
중국이 넥스페리아 차량용 반도체 수출을 재개하면서 자동차 생산업체들이 겪어 온 공급망 차질이 완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 9월 말 네덜란드 정부가 넥스페리아를 사실상 국유화하자 여기에 반발해 넥스페리아 제품의 80%를 생산하는 중국 내 공장의 수출을 중단했습니다. 해당 반도체는 유럽에서 생산돼 중국에서 후공정을 거친 뒤 다시 유럽으로 재수출되는 구조여서, 중국의 통제는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자동차 반도체 시장, 2030년 186조 원 규모 전망…연평균 11.4% 성장

글로벌 자동 반도체 시장이 2025년 108조원에서 크게 확장돼 2030년 186조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연평균 성장률은 11.4%로 주로 전기자동차 채택 가속화와 첨단 운전자 지원시스템(ADAS)의 통합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실리콘 카바이드(SiC) 및 질화갈륨(GaN) 같은 소재의 발전은 고전압 전기자동차 아키텍처에 필수적인 전력 전자분야의 혁신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메모리반도체 내년 34% 성장한다는데…'팩트시트' 지연에 관세리스크 여전

2026년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33.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슈퍼사이클'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반도체 전체 매출이 올해 대비 17.8%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보고서는 2025년 반도체 시장 매출 전망치를 메모리 1922억 달러(20.3%↑), 비메모리 5804억 달러(17.0%↑) 등으로 추산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한 내년도 전망치는 메모리 2571억 달러(33.8%↑), 비메모리 6526억 달러(12.4%↑) 등 입니다. 반도체의 주요 수요처는 크게 서버(데이터센터), 스마트폰, PC 등으로 내년도에는 AI 기능 탑재 스마트폰, PC로 인한 반도체 수요도 증가하겠지만, 데이터센터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데이터센터 시장 매출은 2024년에 28.9% 급속 성장한 데 이어 2025~2026년에도 8~9%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첨부 : 반도체 전방산업 업황 진단 및 2026년 전망 보고서
=DB하이텍, 3Q 영업익 806억…전년比 71.26%↑
DB하이텍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71.26% 증가한 806억원으로 공시했습니다. 매출액은 3747억원으로 30% 증가했습니다. 회사 측은 전력반도체 수요 증가가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부산서 AI 시대 반도체 제조기술 혁신 논의
한국반도체디스플레이기술학회가 주최하는 'KISM 205 BUSAN'이 10일부터 14일까지 부산 해운대에서 열립니다. 이번 학술대회는 소부장 및 대학, 연구소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하며 15개국 1000여명의 전문가들이 최신 연구성과와 산업 동향을 공유할 전망입니다.
=中 OLED도 韓 맹추격…특허 60% 급증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인 마이크로 LED 분야에서도 한국 경쟁력이 중국에 역전 당할 우려가 높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한국지식재산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지난 10년간 BOE, CSOT 등 중국 주요 4개 디스플레이 기업의 OLED 특허 출원은 평균 60%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D는 52.5% 늘었지만 LGD는 5.4% 감소했습니다. 한국의 LCD 시장은 이미 중국, 대만에 이어 3위로 추락한 지 오래고 OLED 시장 점유율은 아직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2013년 98.7%에서 2024년 67.2%로 급락했습니다. 중국은 같은 기간 1.1%에서 33.3%로 급증했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 올레도스 양산…갤럭시XR 공급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난달 삼성전자로부터 주문을 받고 올레도스(OLEDoS) 양산에 돌입했습니다. 올레도스는 실리콘 웨이퍼에 유기물을 증착해 만드는 초고해상도·초경량 디스플레이로, 확장현실(XR) 기기 핵심 부품입니다. 올레도스는 그동안 일본과 중국 업체들이 주도했습니다. 소니는 애플이 지난해 출시한 비전프로에 4K 올레도스를, 중국 시야는 DJI 고글2에 FHD급 올레도스를 납품했습니다. 또 시야와 BOE 자회사인 BMOT는 이르면 2026년부터 메타 '퀘스트' 시리즈에 올레도스를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OLEDoS 성장성을 보고 속속 뛰어들었는데, OLED 시장 1위 삼성디스플레이 참전으로 경쟁이 가열될 전망입니다.
=못 쓴 세액공제만 산더미…업계 "OLED 지원 타이밍 놓친다"

국내 디스플레이업계가 세액공제 이월기간 연장 등 세제혜택 개선이 필요하다고 호소했습니다. 적자와 최저한세 장벽으로 받지 못한 세액공제만 조 단위에 달하고 있지만 사용하지 못한 세액공제 중 일부는 올해부터 이월기간 만기가 도래하면 공제혜택을 받지 못지 못하고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2028년까지 사라지는 미사용 세액공제 규모만 2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말 기준 세액공제에 활용하지 못하고 장부에 쌓인 '미사용 세액공제' 규모가 약 950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세액공제는 법인세를 깎아주는 방식으로 영업손실로 법인세가 발생하지 않으면 세액공제를 받지 못하고 이월됩니다. LG디스플레이는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적자가 이어지면서 사실상 세액공제를 받지 못했습니다. 흑자기업인 삼성디스플레이 역시 사정이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중국 기업이 OLED 시장에서 빠르게 추격 중인 만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는 주장입니다.
=삼성SDI, 하이테크밸리산단 3공구 2년4개월 만에 조성
삼성SDI가 실수요자 개발방식으로 직접 시행한 울산 하이테크밸리 산업단지 3공구 및 에스티엠(STM) 소재4공장이 준공됐습니다. STM 소재4공장은 사업비 5000억원, 연면적 약 7만3천㎡(2만2000평) 규모의 지상 6층 첨단 생산시설이다. 이 공장은 연간 7만2천t 규모의 양극재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삼성SDI의 핵심 소재 공급 거점으로 차세대 배터리 시대를 대비하는 전략적 거점이 될 전망입니다.
=삼성전자, 사업지원실 조직 개편…노사관계도 새 국면 맞나
삼성전자가 그룹의 콘트롤타워 역할을 해왔던 사업지원TF를 상설 조직인 사업지원실로 재편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습니다. 경영전반을 책임졌던 정현호 부회장은 경영 일선에서 용퇴했습니다. 사업지원실은 박학규 사장이 이끌게 됐습니다. 회사 안팎에서는 삼성전자의 핵심 조직이 변화를 겪으면서, 향후 노사 관계 또한 새로운 기조를 맞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 SK하이닉스 前 계열사 큐알티, 삼성전자 반도체 외주 검증 따냈다
큐알티가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 저장매체로 사용하는 SSD 신제품에 대한 분석 및 신뢰성 평가 서비스를 수주 받았습니다. 신뢰성 평가서비스는 반도체 제품의 예상 수명 또는 고장률 예측을 통한 품질 보증을 목적으로 하고, 종합분석 서비스는 반도체의 불량 원인 규명 및 개선 솔루션을 제시하는 기능을 합니다. 그동안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신뢰성 평가를 주로 해왔던 큐알티가 삼성전자 물량을 추가로 확보하면서 매출 다변화가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반도체, 기업 입장서 지원할 것”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이천시 소재 소부장 기업들과 만나 반도체 산업시설 확충과 전문 인력양성에 대한 의지를 밝혔습니다. 김 지사는 "반도체 산업은 공급자 위주가 아닌 수요자 측면에서, 기업 입장에서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