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8(화)
좋은 아침입니다.
# 미래 기술주권 : 7대 대기업이 2030년까지 830조원을 투자해 AI 반도체.디스플레이.로봇.조선 등 첨단산업 생산기지를 마련하겠다며 대통령 앞에서 통 큰 투자를 약속했습니다. 한미 관세협상 타결에 따른 대미 투자 증가로 국내 산업기반이 약화될 수 있다는 대통령의 우려를 해소하고 국내 제조업 경쟁력 강화에 방점을 둔 것으로 풀이됩니다. 전문가들은 역대 정권 초반 언제나 같은 그림이었지만 이번 만은 다르다는 평가입니다. 대통령도 "모든 수단을 동원해 지원하겠다"며 독려 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17일 한국경제인협회는 5년 후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등 한국의 10대 첨단산업이 모두 중국에 뒤처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이미 일부는 미국과 중국에 뒤처졌으며 5년 후에는 격차가 더욱 벌어질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물론 세제, 규제완화, 미래기술 투자 등을 제언했습니다. 악마는 디테일에 있습니다. 이제는 숨어있는 복선을 찾아내서 산업경쟁력을 이끌어 내야 합니다. 대기업의 투자가 부족함은 있지만 혁신하는 기업에 집중되고 산업의 허리인 소부장 산업생태계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맏형들의 관심과 지원이 중요합니다. 그래야 대만 TSMC 같은, 미국 엔비디아 같은, 기술주권을 쥔 '슈퍼 乙'이 등장할 수 있습니다.
=삼성 450조·SK 600조·현대차 125조·LG 100조 국내 투자…李 대통령 “규제 개선 적극 지원”
이재명 대통령은 한미 팩트시트에 따른 국내 투자 축소를 우려해 7개 그룹 총수를 용산으로 초청해 국내 투자 위축 걱정을 전달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기업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투자를 독려 했습니다. 이에 삼성자는 450조원, SK 600조원, 현대차 125조원, LG 100조원, 한화 11조원 등 국내 신규 투자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관련 기사] 구광모 "향후 5년간 韓 소부장 협력사 R&D에 60조 투입"
구광모 LG 회장이 100조원 국내 투자 중에서 50%는 소부장에 대한 기술개발과 확장에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약속이 국내 소부장 산업생태계 강화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관련 기사] 삼성 5년간 450조원 투자... '공사 중단' 평택 반도체 공장도 짓는다
삼성전자가 임시 경영위원회를 열고 경기 평택시 반도체 생산시설인 5공장(P5) 공사를 다시 시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공장은 2023년 공사를 시작했지만 같은 해 메모리 수요 부진에 DS부문에서만 14조8800억원의 적자를 내며 업황이 악화하자 2024년 초 공사를 멈췄습니다.
="한국 10대 수출업종, 5년 뒤 중국에 전부 밀린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자동차 등 10대 주력업종 모두 2030년에는 중국보다 기업경쟁력이 뒤처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한국경제인협회는 보고서를 통해 한국을 100으로 가정했을 때 현재 중국의 기업경쟁력을 102.2로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5년 뒤 중국은 10.1p 증가한 112.3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분야별 기업경쟁력을 비교한 결과, 중국은 가격경쟁력과 생산성에서, 미국은 상품브랜드/전문인력/핵심기술에서 한국에 비해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에 대외 리스크 최소화, 핵심인력 양성 시스템 구축, 세제/규제완화/노동시장 유연화 등을 요청했습니다.
=미국 반도체 통제 덕에…중 AI칩 설계 기업가 ‘33조원 거부’ 등극
미국의 반도체 수출 통제가 오히려 중국 기업들의 자산을 늘리는 기회가 됐다는 분석입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캄브리콘이 미국의 대중국 수출제재로 반사이익을 얻으면서 창입자인 천톈스의 순자산이 225억달러(32조8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캄브리콘 주가는 최근 2년간 765% 폭등했습니다. 중국 정부의 자국제품 구매 정책으로 회사 매출은 1년 새 500% 증가했습니다.
=테슬라 중국산 부품 전면 배제 추진... 美기업의 탈중국 가속화
테슬라가 미국 내 생산하는 전기차에 중국산 부품을 쓰지 않기로 했습니다. 향후 1~2년 내 모든 부품을 중국 외 지역에서 생산된 부품으로 바꾸는 것으로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우선 CATL의 중국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사용을 중단했습니다. 대신 미국 내에서 자체 LFP 배터리 생산을 추진 중입니다. GM도 중국 부품 공급망 철수를 추진 중입니다. 한편으로 이 공급망 자리에 그동안 가격경쟁에서 힘에 붙였던 국산 소부장 기업들의 제품이 들어가기를 기대합니다.
[관련 기사] “데이터센터서 엔비디아 빼라” 中, 美에 맞서 AI칩 독립선언

중국도 가만 있지 않았습니다. 중국 정부는 국가 자금이 투입된 신규 AI 데이터센터에 자국산 AI 칩만 사용하도록 의무화했습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반도체 재고 줄었다... 메모리 수퍼사이클 탄다

삼성과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재고자산이 2~3년전 45조원에 달했지만 올해 3분기 40조원으로 감소했습니다. AI 열풍으로 HBM 뿐 아니라 범용 메모리 수요까지 폭증하면서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생산된 반도체가 곧바로 시장에서 팔리고 있다는 의미 입니다. 재고가 빠지면서 메모리 반도체 가격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재고자산은 27조원으로 2023년과 비교해 4조원 가량 줄었습니다. SK하이닉스 역시 13조1564억원으로 2023년 말 13조4807억원보다 감소했습니다. 재고자산의 감소가 양사의 투자방향과 어떻게 직결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최고 경영진 회동 후… LGD, 벤츠 차세대 전기차에 ‘40인치 디스플레이’ 공급
LG디스플레이가 벤츠 전기차(GLC)에 40인치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공급합니다. 벤츠 GLC EV는 내년 상반기 북미.유럽 시장에 출시될 예정입니다. LGD가 벤츠에 공급하는 제품은 옥사이드 TFT 기반 LCD로 알려졌습니다.
=자오쥔 CSOT CEO "잉크젯 프린팅 OLED 생산수율 축적"
중국 CSOT가 지난달 8.6세대 잉크젯 프린팅 OLED 라인 T8 프로젝트 착공식을 열었습니다. 이 공장은 2027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자오쥔 CEO는 중국 쑤저우에서 열린 자체 연례 컨퍼런스에서 OLED 생산수율을 축적했다고 밝혔습니다. 잉크젯 프린팅 OLED 소재와 관련해 자오쥔 CEO는 "소재 업체와 소자 시스템을 재구성했고, 성능을 기존 시스템 대비 2~3배로 높였다"고 밝혔습니다. 생산수율에 대해서는 "5.5세대 라인의 생산수율 향상이 T8 양산의 탄탄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이들 3가지 돌파구를 바탕으로 잉크젯 프린팅 OLED를 안정적으로 양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국내서도 ESS LFP 배터리 생산
LG에너지솔루션이 충북 오창 에너지플랜트에서 ESS용 LFP 배터리 생산에 나섭니다. 중국, 미국 공장에서 확보한 양산 노하우를 기반으로 국내 ESS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다는 전략입니다. 회사는 올해 말부터 생산라인을 구축해 2027년 가동에 돌입합니다. 초기 생산은 1GWh 규모로 향후 시장 수요에 따라 단계적으로 생산 규모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美마이크론의 깐부' 한미반도체, 최고 파트너사 선정
한미반도체가 미국 마이크론으로부터 '탑 서플라이어' 상을 수상했습니다. 탑 서플라이어는 품질, 기술혁신, 서비스, 협업 등 핵심 역량에서 탁월한 성과를 낸 최우수 기업에게 주는 상입니다.
= 미국이 비웃은 아이디어, 대만이 세계 1위 만들었다...TSMC 신화의 시작
호흡이 긴 기사이지만 대만 TSMC가 성장통을 겪으면서도 혁신을 포기하지 않고 지금의 자리에 오른 히스토리를 보도했습니다.
=비아트론, 116억6800만원 규모 디스플레이 장비 공급계약
=파인텍, 150억 규모 OLED 제조장비 공급계약
=디스플레이 장비 디엠에스, 3분기 매출 2배 '껑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