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8(화) 좋은 아침입니다.
# 성공하면 '쇄신' 실패하면 '역주행' : 삼성전자 DS부문장 교체에 대한 세간의 논평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얼마전 개봉해 큰 인기를 얻은 영화 대사도 패러디 되는 상황입니다. 인텔 겔싱어 CEO도 삼성 인사문제로 내달 방한을 취소했다는 후문 입니다. 사실 삼성전자 '올드보이'의 귀환은 예견된 측면도 있습니다. 초격차의 과거 성공방정식에 자만해 미래기술 개발은 미흡했고 인재는 키우지 못했습니다. 후발 주자들이 삼성을 Copy하고 기술과 사람을 빼가는데 "내 일만 열심히 하자"며 앞만보고 달렸습니다. 조직원들은 의사결정을 미뤘고 상사는 책임을 전가했습니다. 핵심요직에 적임자 배치는 점점 사라지고 관료주의가 만연하는 진행형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내부 조직원들 조차도 '위기를 부정하는 문화'가 만연했다고 말합니다. '성공에 대한 자만심'은 삼성전자에만 국한하지 않습니다. 내 회사, 내 조직은 어떤지 주위를 한번 둘러 보면 좋겠습니다. 자만은 곧 멸망입니다.
=中 SMIC ‘글로벌 톱3’로… TSMC-삼성과 점유율은 더 벌어져

중국의 반도체 자존심 SMIC가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에서 1분기에 처음으로 6% 점유율로 3위에 올랐습니다. 매출액은 17억5000만달러(약 2조4000억원)로 4위 UMC(17억1000만달러)를 근소한 차이로 따돌렸습니다. SMIC는 지난해 7월 7나노 칩을 양산해 화웨이 신형 스마트폰에 적용했습니다. 다만 미세회로 공정에 필수인 ASML EUV 장비가 없어 DUV 장비로 만들다 보니 수율이 50% 이하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손실 비용은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메웠으며 화웨이와의 협력을 토대로 '파운드리 굴기'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中, 반도체산업 육성 강화…사상 최대 64조원 기금 조성

중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3440억위안(약 64조억원) 규모의 빅펀드3 기금을 조성했습니다. 중국의 세번째 펀드로 지난 10년간 반도체 산업에 쏟아 부은 금액과 맞먹는 규모 입니다. 3차 빅펀드는 미중 패권경쟁이 본격화하고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중국의 첨단 반도체 제조 능력을 견제하기 위해 잇따라 규제 강도를 강화하는 가운데 조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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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IC에 반도체 장비 팔다 걸린 어플라이드... 美 정부 소환에 대중 수출 타격 우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상무부가 대중 수출 통제를 위반해 중국에 반도체 장비를 공급한 협의로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AMAT)에 이달 소환장을 발부했다고 전했습니다. 상무부의 소환 요구는 지난해 11월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 입니다. 회사는 매사추세츠에서 생산한 수억달러 규모의 반도체 장비를 한국 자회사로 운반한 뒤, 다시 중국 SMIC로 운송한 협의를 받고 있습니다. 회사 측은 "이 문제와 관련해 정부에 전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SK, 연산하는 HBM...AI칩 격차 더 벌린다

SK하이닉스가 컴퓨팅, 캐시, 네트워크 메모리 등 연산과 통신 기능을 추가한 신개념 차세대 HBM을 개발 중인 것으로 확인 됐습니다. 회사는 반도체 설계자산(IP) 확보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필요에 따라 GPU나 CPU 등 프로세서 기능 일부를 HBM에서 수행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캐시와 네트워크 메모리는 AI 반도체 칩 연산 속도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7세대 HBM에 이르러서는 더 기능이 복잡하고 시스템 반도체와의 융합이 심화될 전망입니다.
="초미세공정에 필수" 치고나간 삼성·인텔, 추격 나선 TSMC

웨이저자 TSMC CEO가 자사가 주최하는 'TSMC 테크놀로지 심포지엄 2024'를 뒤로하고 극비리에 네덜란드 ASML을 방문했습니다. 반도체 초미세공정의 경쟁력을 좌우할 EUV 노광장비 확보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웨이 CEO는 ASML을 방문해 크리스토퍼 푸케 ASML CEO와 니콜라 라이빙어캄뮐러 트럼프 CEO를 만났습니다. 대만 언론은 "TSMC 경영진이 글로벌 반도체 패권을 위해 전격 ASML을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지난해 인텔을 시작으로 파운드리 3사는 EUV 장비 확보를 위해 ASML에 구애경쟁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관련 기사] 일본 라피더스도 '하이NA EUV' 도입 검토, 파운드리 기술경쟁 의지 강력
일본 라피더스 역시 네덜란드 ASML의 신형 하이NA EUV 장비를 2나노 이후 공정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팻 겔싱어 인텔 CEO, 6월 방한 '무산'
펫 겔싱어 인텔 CEO가 다음달 5일 서울에서 개최되는 'AI 서밋'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방한하지 않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겔싱어 CEO는 내달 4일 대만에서 열리는 '컴퓨텍스 2024'에서 기조연설을 한 이후 한국에 올 예정이었지만 일정이 바뀐 것입니다. 일정 변경에 대해 일각에서는 삼성전자 DS부문장 교체와 연관이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지만 인텔측은 "내부 사정 때문"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도시바, 12인치 웨이퍼 팹 완공… 전력반도체 생산 돌입
일본 도시바가 이사가와현에 전력반도체를 생산하는 12인치(300mm) 웨이퍼 팹을 완공하고 본격 생산에 돌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도시바가 제조장비 투자에 활용할 수 있도록 보조금을 지원할 방침입니다.
=K-반도체 비상걸렸다...전력 110km 끌어와야 용인 클러스터 가동

한국 반도체 경쟁력의 미래가 걸린 용인 반도체클러스에 전력 문제가 최대 난제로 제기됐습니다. 용인 클러스터에 필요한 전력은 최대 10GW로 원전 1기 용량이 평균 1GW인 점을 감안하면 원전 10개에 달하는 대규모 전력이 새롭게 조달되어야 합니다. 이에 따라 충남 태안변전소에 전력을 모은 뒤 110km 떨어진 용인 클러스터로 끌어 오는 방안이 거론되지만 수조원의 비용이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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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측 "한중일이 협력하면 반도체 공급망 안정…서로에 이익"
중국 관영매체인 글로벌타임즈는 27일 사설을 통해 이번 한일중 정상회의를 지역 반도체 공급망을 안정화하는 계기로 삼아야 하며 미국의 간섭은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매체의 보도 내용은 중국 정부의 속내를 들여다 볼 수 있다는데 의미가 있습니다. 매체는 사설에서 "반도체 분야에서 한국은 기술, 일본은 금융, 중국은 시장성에서 서로에게 이득을 가져다 줄 수 있다"며 "3국이 협력하면 권역 내는 물론 전세계 반도체 공급망 안정과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관련 기사] 日언론 "한일 정상, 中에 대만 주변 군사연습 자제 촉구한 듯"
=OLED 모니터 패널 출하량 급증… 삼성D·LGD, 시장 공략 박차
OLED 모니터 패널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35%, 지난해 1분기 대비 18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LCD 패널보다 응답 속도가 빠르고 명암비가 우수해 게이밍과 고화질 동영상 재생 등을 위한 완제품을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삼성과 LGD 제조사들도 관련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는 등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4월까지 대미 수출 18% 증가… 반도체 3배 이상 늘어"
올해 4월까지 對미국 수출액이 424억 달러로 전년대비 17.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도체 수출이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역별 수출 품목을 보면 대미 수출은 반도체(212.5%)를 비롯해 자동차(28.2%), 일반기계(46.6%)를 중심으로 호조세가 지속됐습니다.
[관련 기사] "일본·독일보다 더 낫네"…한국 수출 '반도체 쏠림'의 진실

한국 수출의 '반도체 쏠림' 현상이 대만과 비교해 3분의 1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른 경쟁국인 일본, 독일 등과 비교해도 한국의 수출 품목 포트폴리오는 균형이 잡혀 있다는 분석입니다.
[관련 기사] 4월 소부장 수출, 전년비 14.4%↑…“반도체 가격 상승 영향"
KOTRA는 지난 4월 우리나라 소부장 수출이 전년대비 14.4% 증가하는 등 6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으며 무역수지도 86억 달러 흑자를 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디스플레이장비(78.3%), 전자부품(33.9%), 제조로봇 자동화장비(33.7%) 등의 수출액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북대, 반도체 소재·공정·장비 분야 석박사 인재 양성
경북대학교가 정부와 지자체 지원을 받아 반도체 소부장 석박사 인재 양성에 나섭니다. 경북대는 2028년까지 5년간 국비 150억원, 시비 6억원을 지원받아 매년 30여명의 인재를 배출할 계획입니다.
=삼성의 굴욕, 이재용의 위기 [유레카]
=와이씨켐, 반도체 장비 사업 진출 …세정·분석 장비 개발
[글로벌 소부장 동향]
=‘War on talent’: Malaysia’s semiconductor industry plagued by lack of skilled workers
미중 기술패권 경쟁으로 '동남아 실리콘밸리'로 부상한 말레이시아에 인재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반도체 부문에서 5만명의 숙련된 엔지니어가 필요하지만 말레이시아 대학은 연간 5000명의 인력을 배출하고 있습니다.